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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무보증 신용대출인 '새희망홀씨'의 공급목표 금액을 1000억원 늘린다. 금융당국은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1000억원(3.3%) 증가한 약 4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각 은행이 전년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목표다.
은행권은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체 재원(무보증 신용대출)을 기반으로 '새희망홀씨'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은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72만명에게 총 38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1인당 대출한도를 2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은행권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5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0억원 증가했다.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은 2조3562억원(67%), 특수은행이 9115억원(25.9%), 지방은행이 2487억원(7.1%)을 공급했다. 우리(6374억원), 농협(5629억원), 국민(5551억원), 신한(5326억원), 하나(4377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의 공급실적이 은행권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경남(108.6%), 농협(105.9%), 우리(101.8%), 기업(101.4%) 등 4개 은행은 지난해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판매 채널(신규 취급 기준)은 인터넷·모바일 뱅킹(40.1%), 영업점(39.7%), 대출모집 플랫폼 등(20.2%)의 순이다. 코로나19 및 비대면 거래 확대, 은행 점포 축소 등의 영향으로 대면 판매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22년부터 대출모집 플랫폼 등을 통한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새희망홀씨는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 청년층, 개인사업자 등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추가로 출시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신규 취급 기준)의 대다수는 생계자금(64.0%) 용도로 대출을 받은 근로소득자(69.6%)에 해당한다. 연령대는 30대(27.1%), 20대 이하(21.0%), 40대(19.5%), 50대(17.3%) 등의 순으로 60대 이상의 비중(15.1%)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7.6%로 전년 평균 금리(7.9%)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말 연체율은 1.6%로 전년 말 연체율(1.4%)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비대면 금융 트렌드에 맞춰 새희망홀씨 대출의 온라인 접근성도 강화된다. 금감원 측은 " "상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 규약 개정을 통해 새희망홀씨 운용 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