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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가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캥거루족은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됐음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를 뜻한다.
지난 1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캥거루족이 이해 안 되는 윤성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윤성빈이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내용이 언급됐다.
영상에서 윤성빈은 '요즘 30대에도 캥거루족이 많다'는 제작진 말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들이 "돈이 없으니까" "집세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냐"고 조언했다. 제작진이 "생활비를 어떻게 아끼냐? 생활하는데 쓰는 돈인데"라고 황당해하자 윤성빈은 "기본 생활비를…"이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들은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만~230만원인데 집세, 관리비, 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그럼 130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데 식비와 교통비를 내면 정말 얼마 안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된다"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성빈 발언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댓글에는 "25살에 올림픽 금메달 따서 포상금, 연금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 삶을 어떻게 알겠냐" "말투가 문제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라" "일침이랍시고 생각 없이 말하는 게 유행이냐" "언젠가 입으로 망하겠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직장인이 부모 집에 얹혀사는 건 이상하다" "결국 이해한 것 같은데 이렇게 욕먹을 일이냐"고 옹호했다. 다만 윤성빈 측은 18일 해당 영상 댓글 창을 닫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