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업의 본질에 집중해 수익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업의 본질에 집중해 수익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업의 본질에 집중해 시장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손익구조 개선 측면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올해 회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럴 때일수록 각 사업이 가진 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면세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객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관심과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해 위기 극복과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D와 마케팅, 영업 등 전 프로세스를 개선해 채널별 타깃 고객에게 자원을 집중하고 내실경영을 중심으로 한 손익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력을 정상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94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 가운데 면세 사업 영업손실이 537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338억원과 비교해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