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 '계기판 이상'에 회항… 김포공항 비상 착륙

무안공항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B737-800기종'과 동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포항경주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항공기 속도계 이상으로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사진=뉴스1

김포국제공항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계기판 이상으로 회항했다. 이륙 당시 조종사는 관제기관에 긴급상황을 알리는 팬팬(Pan-Pan) 선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한국공항공사와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김포발 포항경주공항행 진에어 LJ659편 항공기가 계기판 이상이 발생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B737-800기종으로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당시와 같은 여객기다.

여객기에는 승객 42명이 탑승해 있었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에어는 회항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가 비상선언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팬팬' 선언은 항공기나 선박이 즉각적인 위협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리는 신호다. 가장 위급한 상황을 알릴 때 선언하는 '메이데이(mayday)' 보다 낮은 단계의 긴급상황 용어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속도계, 고도계 불일치 문제로 회항했다"며 "항공기 교체 후 오후 13시5분 경 재운항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해당 항공기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