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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강정호(38)가 메이저리그(ML) 재도전한다.
강정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정호 라스트 댄스 도전'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강정호는 스트레칭과 근력 훈련, 타격 등을 병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미 2019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던 강정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최근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많은 후배가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하는 등 아카데미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강정호는 다시 선수로 복귀할 것을 결심했다.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3만명이 넘는 야구팬들이 몰렸고 찬성 92% 반대 8%가 나오며 주목받았다. 결국 강정호는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강정호는 ML 트라이아웃을 통해 미국에 무대에 재도전할 것을 밝혔다.
강정호는 "많은 나이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정말 늦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정말 쉽지 않은 응원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거포 유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2016년 ML 21홈런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2018년 손목 수술을 받으며 기량이 저하됐고 2019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3차례나 저지른 음주운전도 선수 커리어에 발목을 잡았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는데 앞서 2차례나 음주 운전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이 문제로 강정호는 KBO리그에 복귀하지 못했고 은퇴했다.
강정호의 ML 재도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말도 안 돼서 더 기대된다" "1년 만이라도 ML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과거에 실수가 있지만 응원한다" "도전 자체는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