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설립된 공적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삽화=이미지투데이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설립된 공적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삽화=이미지투데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적 기관인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지난 21일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근무하는 50대 조사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관 내 상담실 등에서 10대 여학생 2명과 피해자의 여동생 1명 등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2명은 중증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부인했다.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사건 발생 이후 A씨를 즉각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징계위원회를 거쳐 파면 조치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015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 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공적 기관이다. 서울에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있고 전국 광역시도에 1곳 이상의 지역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