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각각 청송과 안동으로 번지면서 교도소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뒷산에 민가를 삼키려는 화마처럼 산불이 확산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각각 청송과 안동으로 번지면서 교도소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뒷산에 민가를 삼키려는 화마처럼 산불이 확산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접 지역인 안동시와 청송군까지 번지면서 법무부가 인근 교도소 재소자들의 대피를 시작했다.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산불이 청송·영양·영덕군까지 번지자 버스를 이용해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 안동교도소 수용자를 인근 교정기관으로 이감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직업훈련교도소의 2700여명, 안동교도소의 800여명 재소자들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4개 수감시설로 대피하게 된다. 경북북부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져 있다.

이날 야간부터 대구지방교정청 소속 호송버스 등 이동 수단을 각 교도소로 이동시켰으며 14개 수감시설에 적정 수감 인원을 결정해 이감을 시작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교도소 인근까지 산불이 번진 상태"라며 "버스를 이용해 빠르게 재소자들을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