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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부산시민들의 46.6%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1.1%에 그쳤다.
부산언론인연합회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시민 41.1%가 박 시장의 시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15.5%였고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25.6%였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긍정적 평가보다 5.5% 높은 46.6%에 달했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가 17.4%,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29.2%를 보였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60대와 70대에서만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가장 부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40대로 73.2%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18~29세 60.9%, 50대 55.9%, 30대 46.1%의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 평가는 70대 이상에서 64.6%, 60대에서 58.9%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금정구·기장군 등 동부산권에서 부정적 평가가 53.0%로 가장 높게 나왔다. 긍정적 평가는 38.4%다. 다음으로 동래구·남구·연제구·수영구에서 부정적 평가가 48.3%로 긍정적 평가 38.2%보다 높았다.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 등 원도심권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43.4%, 긍정적 평가가 43.3%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서부산권인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44.8%로 부정적 평가 42.0%보다 높게 나왔다.
박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9.3%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35.4%에 그쳤다.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31.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전재수 의원(18.0%), 박수영 의원(7.4%), 최인호 전 의원(6.7%),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4.2%),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로 유앤미리서치에서 지난 25~26일 부산거주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무작위추출법(유무선 ARS전화조사 무선 95%, 유선 5%)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