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번진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귀가하던 중 실종됐던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27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의성에서 번진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귀가하던 중 실종됐던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27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지역을 덮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된 산불감시원이 퇴근길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 소속 60대 감시원 A씨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영덕읍 매정리 한 차량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5일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돼 당일 저녁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들은 귀가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끊기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120여명의 기동대와 인력을 투입해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6일에는 소방 헬기를 이끌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70대 기장이 추락 사고로 숨졌다. 현재까지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