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어레인,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탄소 포집 성공 부각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장중 강세다. 정부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프로젝트 참여를 저울질하고 이는 가운데 글로벌 싱크탱크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탄소 비용만 최대 6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최근 에어레인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90% 이상 포집하는 데 성공한 이력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오후 1시46분 기준 에어레인 주가는 전일 대비 2010원(12.82%) 오른 1만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후 싱크탱크인 기후솔루션은 지난 2023년 공개된 미국 에너지부(DOE)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를 인용한 보도자료를 통해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적용 여부에 따라 LNG 프로젝트의 총 탄소비용은 약 3300조원에서 최대 6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알래스카 북부 슬로프에는 가스 자원이 총 41.1 입방미터(Tcf·약 9억3480만 톤) 존재하며 이르면 2029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약 27.8 Tcf(6억3230만 톤)를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가스 도입량(4411만 톤)의 약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사업의 계획은 북극권 북쪽 가스전에서 남부까지 1300km 길이의 가스관 건설을 통해 가스를 이송하고 선박을 통해 일본, 한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로 수출하려는 구상이다. 막대한 사업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연간 LNG 생산량이 2000만t에 달하는 데다 한국·일본의 경우 운송 경로가 대폭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어레인이 주목받고 있다. 에어레인은 이달 18일 자사의 기체분리막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해 연료전지 발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하고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에어레인은 지난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두산퓨얼셀과 함께 전남 광양시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PAFC연료전지 발전 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 자사 기체분리막 기술을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효율로 포집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