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됐던 주불이 잡혔다. 사진은 28일 신속기동부대인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경북 영덕군 영덕읍 천전리 산불 피해현장에서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됐던 주불이 잡혔다. 사진은 28일 신속기동부대인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경북 영덕군 영덕읍 천전리 산불 피해현장에서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 만에 꺼졌다.

28일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의성군 안평면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을 받은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산불 중 영덕 지역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영덕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 진화 헬기 26대, 진화 차 70대, 진화 인력 1007명을 투입했다.


주민들은 "하늘이 너무너무 고맙다"며 "이번만큼 비를 간절히 기다린 적 없었다. 강수량이 2㎜ 이내라는 기상청 예보를 듣고 혹시나 했는데 자연의 힘이 이렇게 위대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산불이 완전히 꺼졌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너무 반갑고 진화에 나섰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경기도와 부산 등 전국에서 달려와 밤샘 작업으로 뜬 눈으로 보낸 119대원과 경찰, 진화대원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덕군은 아직 불씨가 남아있을 위험이 있는 현장에 해병대와 육군 등 병력을 지원받아 뒷불 정리에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산림 8050㏊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 산불 진화율은 ▲의성 98%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