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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경기도 차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 부부는 지난 29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일대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기운 내시라. 인명 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이재민 가족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추가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 부부는 임하면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손과 다리를 주물러주며 위로했다. 현장에 있던 한 이재민은 "여기까지 온 정치인은 많았지만, 다리를 주물러준 분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부는 이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짜장차'에 올라 면을 삶고 배식 봉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김 지사는 오후에는 안동서부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과 다시 만났다. 한 이재민이 "피해는 큰데 지원은 너무 늦다"고 하소연하자, 김 지사는 "직접 보고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어떤 방식으로든 도울 방법을 찾겠다"며 동행한 경기도 간부들에게 "피해 마을과 도내 시군을 일대일로 매칭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산불대응지휘본부도 방문해 경기도 소방대원들에게 "우리 도민이라는 마음으로 이재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감사를 전했다.
경기도는 향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중앙정부 및 피해 지자체와 협의해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