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겪던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한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갈등을 겪던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한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평소 갈등을 겪던 경쟁업체 사장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이 구속기소 됐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날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3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아파트 출입 통로에서 60대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로 휘둘러 살해하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약 3시간 후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피해자 B씨가 자신의 가게를 비방하고 방해하여 본인의 청과물 가게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오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조사됐다.

검찰은 핵심 증거인 CCTV 화질개선과 분석, 부검 감정에 대한 법의학 분석을 통해 A씨가 신원 노출을 철저히 방지하는 등 범행을 계획적으로 판단했다. 개선된 영상 속 A씨는 등록번호판을 가린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현장에 도착한 뒤 헬멧을 착용한 채 B씨를 기다리다가 등 뒤에서 급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에 대해 심리상담과 경제적 지원 등 보호조치를 의뢰했다"며 "잔혹한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