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무신사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왼쪽부터),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무신사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왼쪽부터),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는 위원회를 설치했다. 글로벌 경영·투자·법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를 통해 비즈니스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3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2028년 3월 말까지 3년이다.


이행희 사외이사는 글로벌 소재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한국대표를 20년 넘게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이황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고려대 ICR(혁신·경쟁·규제법)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20년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부터는 한국유통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임수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투자 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 시장에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무신사는 사외이사 선임과 동시에 사내이사 규모를 줄여서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이사회 소속 10인 중에서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인이다. 나머지 7인은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이다.

무신사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 위원회도 신설했다. ▲내부 통제 정책을 평가하는 감사위원회 ▲임원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심의하는 임원보상위원회 ▲역량 있는 사외이사 후보 검증과 추천을 전담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의 구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기업으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라며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