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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란 게 셀트리온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가 공동으로 혁신 기술 보유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최종 선정 기업은 셀트리온의 신약 R&D(연구·개발) 부서와 연구성과 모니터링 및 글로벌 연구 동향, 연구 전략 등을 논의하는 맞춤형 R&D 멘토링을 받게 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최종 선정된 우수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비즈니스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의 국내 진출 안정화를 돕기 위해 국내 거점과 공용 연구장비 등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도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과 연계한 IR 데모데이를 운영해 투자, 홍보, 인력 매칭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선발은 셀트리온의 사업과 연구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우선으로 한다. 주요 분야는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기술 ▲저분자 기술 ▲약물전달시스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법) 등이다.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는 올해 안에 1차 심사를 거쳐 10개의 유망 후보 기업을 물색하고 내년에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컨설팅 제공 및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이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장하면서 국내외 바이오산업 생태계 선순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과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지속 모색하며 동반 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