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 관세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 관세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자국을 상대로 한 미국 관세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방러 중인 왕 부장은 이날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 전쟁 관련 질문에 "미국이 계속 압력을 행사하거나 나아가 다양한 유형의 협박에 관여할 시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은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미국의 첫 관세 표적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펜타닐 유입 등을 명분으로 중국에 10%씩 두 차례 관세를 부과한 상황이다.


왕 부장은 "모든 국가는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그들만의 합리적인 우려가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 열쇠는 다른 이의 주머니가 아니라 그들 자신 손 안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측은 그들 자신으로부터 (문제의) 이유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며 "맹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타국을 탓하고 마음대로 관세를 부과하며 나아가 극단적인 압력까지 행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의 괴롭히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다른 나라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에 해를 입힘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구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관세 명분으로 내세우는 펜타닐 유입에 관해서 "미국이 스스로 직면하고 해결할 문제"라며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철저한 마약 통제 정책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마약 문제 협조는 인도주의적 정신에 따른 지원 맥락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유 없이 관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런 상황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가 고의로 분쟁을 초래하려는 것인가"라며 "미국이 정말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부당한 관세를 취소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협상해 호혜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