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투아니아에서 임무 중 실종된 미군 4명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 유럽아프리카 사령부는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임무 중 실종된 미군 장병 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사망한 장병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원인에 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사망한 미군 4명은 모두 미 육군 제3보병사단 제1기갑여단 소속으로 지난달 25일 훈련 지역 내 수역에서 M88 구난전차(장갑차량을 견인하는 장비)에 탑승해 전술훈련을 하던 도중 실종됐다. 미 육군과 리투아니아 군·국경경비대는 당시 물속에서 사고 장갑차량을 발견했으나 탑승 병력은 찾지 못했다.
미 육군은 며칠 동안 물과 토사를 퍼낸 끝에 지난달 31일 누운 채 잠겨 있던 장갑차량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리투아니아군 외에 폴란드군도 실종 장병 수색을 지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에는 미군이 상시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