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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기존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타일로 변화하는 '지브리 화풍'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또한 "지브리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발끈했다.
지난 1일 애니메이션 '원피스' 감독 이시타니 메구미는 자신의 SNS에 "지브리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시타니는 다음 날에도 "지브리 AI를 사용하는 일본인이 있느냐. 절망스럽다. 이건 지브리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라며 "지브리 측이 공식적으로 허락했을 리가 없지 않냐. 이런 허가 없는 이미지 사용이 왜 허용되는 거냐"고 비판을 이었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인 '모노노케 히메',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을 연출한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건 삶 자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만화 '안녕?! 자두야!!'를 그린 이빈 작가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부분 SNS와 자주 가는 여행 카페에서조차 서로들 경쟁하듯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올리고 있다. 보기 힘들어서 들어가질 못하겠다"며 "가족사진을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으로 만들었다며 즐거워하는 일반인 친구를 보면서 친구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저는 힘이 빠져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졌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