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당일인 작년 9월20일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에서 KT, 사전예약 고객 호텔 컨시어지 이벤트가 개최된 가운데 시민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당일인 작년 9월20일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에서 KT, 사전예약 고객 호텔 컨시어지 이벤트가 개최된 가운데 시민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아이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34% 상호관세를 근거로 아이폰 최상위 모델 가격이 33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내다봤다. 애플이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상호관세를 34% 부과하면 지난 2, 3월부터 중국에 부과하기 시작한 20% 관세까지 더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54% 관세가 부과된다. 애플은 현재 대부분 아이폰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월스트리트 로젠블래트 증권을 인용해 미국에서 7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 기본형의 경우 관세 인상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가격이 최대 114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출시 가격 1599달러에서 43% 오른 23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599달러로 출시된 보급형 아이폰 16e의 경우 가격이 856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호관세는 미국에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인 만큼 가격이 오를 경우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입, 판매되는 아이폰에만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