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조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조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옥중서신을 통해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닌 중대범죄인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으로 민주 헌정을 파괴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이 드디어 파면됐다"며 "늦었지만 계엄 후 윤석열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헌재 심판정에서 지껄였던 수많은 거짓말과 개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내란수괴로 엄벌에 처해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채 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도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 쿠데타 주범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처벌됐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보수 지지자들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조 대표는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서울서부지법을 침탈하고 헌재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하다"며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얻은 수구 기득권 세력도 그대로"라고 했다.

조 대표는 "보수 참칭 세력이 K-민주주의를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추락시켰고 법치를 인치로 변질시켰다"며 "대한민국을 후퇴시킨 세력이 반성하기는커녕 야당을 반국가 세력, 간첩으로 매도하며 정권 연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