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중앙지법 인근과 사저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집회에 대한 제한 통고를 내렸다. 사진은 4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물의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서울중앙지법 인근과 사저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집회에 대한 제한 통고를 내렸다. 사진은 4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물의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열릴 예정이었던 집회들에 대한 제한 통고를 내렸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에 신고된 집회들에 대한 제한을 통고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이다.


당초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와 진보 시민단체들이 신고한 집회 5개가 이번달 내에 열릴 예정이었다. 경찰은 집회 신고 장소가 서울중앙지법 100m인 점에 미루어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맞은 편에 위치한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아크로비스타도 집회 제한 구역에 포함돼 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해당 구역에 집회를 신고하는 경우 제한 통고를 내릴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관 8인 전원 만장일치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돌아가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에도 관저에 입주하기 전 6개월 동안 이곳에서 출퇴근했다. 정확한 퇴거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