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엔딩'으로 잘 알려진 가수 장범준이 11년 전 매입한 건물 가치가 5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장범준이 2014년 4월 2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다가구주택 건물은 현재 약 71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장범준은 매입 당시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해당 건물을 구입했다. 대지면적 195㎡(59평), 연면적 383.5㎡(116평)의 다가구주택이다.
매입 당시 채권 최고액은 9억원이다. 당시 실제 대출 원금은 7억5000만원으로 전체 매매 금액의 38%를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수인분당선 한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치동 학원가가 몰린 도곡로 이면이다. 국내 최고 학원 밀집 지역으로 학원 수요뿐 아니라 인근 주택 임대 수요도 꾸준히 높다. 이 건물의 현재 가치는 매입가 대비 51억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장범준은 2012년 발표한 '벚꽃엔딩'으로 매년 봄마다 많은 저작권료 수익을 올려 '벚꽃 연금'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수익을 활용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장범준은 건물 매입 후 지상 노출 가능한 반지하 주차장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했고 해당 반지하 호실에서는 어머니가 카페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머니투데이를 통해 "최근 인근 거래 사례를 보면 건물 연식과 용도, 위치에 따라 3.3㎡(평)당 1억2000만~1억7000만원에 매각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지 면적과 건물 용도 및 준공 연도, 입지 요건 등에 가중치를 두고 예상 3.3㎡(평)단가인 1억2000만원을 장범준 빌딩 대지면적인 195㎡(59평)에 곱하면 약 71억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