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9일 온라인 및 오프라인 기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9일 온라인 및 오프라인 기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7일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첫 공식 석상에 나선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7일 GSK와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약 7710만파운드(약 1480억원)를 포함해 최대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1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9일 개인 투자자, 애널리스트,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기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오프라인 간담회는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온라인 간담회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온라인 간담회 시작 시간은 오전 9시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의 의미를 조명하고 그랩바디-B 사업화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를 표적해 약물의 BBB 침투를 돕는 기술이다. BBB는 이물질이 뇌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뇌를 보호하는 장벽으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오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2023년 로슈가 BBB 셔틀을 접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트론티네맙의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발표한 이후 BBB 셔틀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담도암 2차 치료를 위한 신약 승인 가능성이 확인된 ABL001(토베시미그),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방향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첫 번째 이중항체 ABL001의 임상 2/3상 탑라인 데이터를 통해 신약 승인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랩바디-B에 대한 글로벌의 관심과 사업 계획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이를 공유하고자 간담회를 준비했다"며 "그랩바디-T와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에 대해서도 짚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