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건설노동자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흥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건설현장 건설노동자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충북 시공능력 2위 건설업체 대흥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 업황이 악화되며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중견 건설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대흥건설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공시했다. 외부감사인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는 대흥건설의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기재됐다.


충북 충주 소재 대흥건설은 지난해 전국 시공능력 96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은 3002억7500만원을 기록해 충북도회 2위를 달성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올 들어 국내 건설업체 9곳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월 신동아건설(시공능력 58위)에 이어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이화공영(134위)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