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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고위급 회담에서 핵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후 취재진에게 "이란과 직접 대화하고 있으며 대화는 시작됐다. 토요일(12일)에 매우 큰 회담이 예정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후 직접 소통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을 통하거나 비공식 채널을 통해 소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나는 양측이 합의를 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담 참석자에 대해선 "거의 최고위급에서 매우 중요하게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표단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합의가 이뤄질 경우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체결했던 JCPOA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아마도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 이란은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복잡한 공식이 아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그게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이란 지도부에 핵 협상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고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폭격에 나설 수 있다며 압박했다. 이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7일 공식 답변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