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옥종면 산불 상황도./사진=경남도
경남 하동 옥종면 산불 상황도./사진=경남도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주불 진화를 거의 마무리했다.

8일 경남도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하동 옥종면 산불 진화율은 99%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구역은 68ha이며 총 화선은 4.65km 중 4.59km에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남은 화선은 600m다.


전날 낮 12시5분께 첫 발화된 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6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일몰 전 주불을 잡지 못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헬기 31대, 진화대, 공무원 등 인력 667명, 장비 72대, 등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화재로 인근 주민 506명이 옥천관,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또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이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