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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비판이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 최대 건축 자재 판매 업체 홈디포의 공동창업자이자 공화당 후원자인 켄 랭고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베트남에 46% 관세? 말도 안 된다. 그냥 '전화하지 마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랭고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며 "베트남산 제품에 부과된 46% 관세는 '헛소리'고 중국에 추가된 34% 관세도 너무 공격적이며 협상 기회조차 없앴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이 빌어먹을 공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무역 문제에서 잘못된 조언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지난 4일 관세 정책을 설계한 백악관 고문 피터 나바로를 비난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은 무관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특히 나바로에 대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지적했다.
랭고니, 머스크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모든 무역 대상국에 10%의 기본관세, 무역 적자 규모가 큰 국가는 각국 상황에 맞춰 최대 49%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