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구로 사옥에 위치한 넷마블게임박물관 입구. /사진=넷마블
넷마블 구로 사옥에 위치한 넷마블게임박물관 입구. /사진=넷마블

지난 3월 게임 역사를 총망라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이 문을 연 가운데 넷마블의 남다른 게임 사랑이 주목받는다.

넷마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며 게임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게임을 통해 미래 세상을 꿈꾸게 하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게임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마련됐다.


추억의 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생소한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게임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넷마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박물관 개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물관은 모두에게 개방돼 여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게임 역사' 공간에서는 국내외 게임 산업의 발전사를 돌아보며 게임이 시대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 역사 흐름에 따라 전시된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소장품들을 보며 그 시절 나의 모습을 추억하게 한다. 게임 역사 공간은 '인트로시어터', '보이는 수장고', 게임의 역사를 감상하는 '상설 전시'로 구성돼 있다.


게임 세상 공간은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나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며 시대별 게임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게임이 만들어지는 직업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캐릭터 플레이', 게임 사운드의 역사를 들어볼 수 있는 '게임 사운드트랙'도 눈길을 끈다.

'게임 문화' 공간은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연구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고 '플레이 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의 호평이 이어진다. 게임 문화 공간은 '라이브러리', '플레이 컬렉션', '기획전시실'로 나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많은 이들의 손길로 완성됐다. 2022년부터 3년 동안 시민과 회사 직원들의 기증을 받아 700여점을 비치했다. 오딧세이, 가정용 퐁 등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등 총 2100여점이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인 '컴퓨터 스페이스'를 비롯해 '오디세이', '가정용 퐁', '애플2', '재믹스', '겜보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