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의 원인과 해결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해결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비명이 날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주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보행을 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가리킨다. 족저근막은 발아래에 붙은 두꺼운 막을 의미한다. 족저근막염은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 또는 조깅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평발이거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흔하다. 잠시 통증이 나아졌을 때 족저근막염을 방치하면 무릎,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운동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 근막과 아킬레스건이 단단하게 스트레칭 된다. 한 세트에 15차례, 한 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경우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다"며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해 냉찜질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