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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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기업 등에 총 10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기업과 협력사 등에 6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상호 관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5% 초과 금리에 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외환 수수료 경감 우대를 실시한다.


또한 반도체·자동차 업종 등을 돕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 등과 5000억원을 추가 특별출연한다. 상호관세 피해기업에게는 최대 3% 특별 금리우대를 지원한다. 기존 2조3000억원 규모로 지원하던 프로그램을 더 확대했다.

아울러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기간 유예 연장(최대 90일)을 돕기 위해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5억원 대출을 지원하고 무내입 기간연장, 금리·수수료 우대도 제공한다.

이밖에 현재 가동 중인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27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 지역보증재단과 연계한 특화보증서 대출 2000억원을 지원한다. 연간 700억원을 투입해 저신용 소상공인 채무조정 등 특화지원도 강화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전국 기업금융 전문가(RM)들이 수출입 기업에 대한 현장점검과 자금 수요 등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