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2명, 여행가도 셋이서 한 방을?"… 충격적 사연 보니

와이프가 두명이라고 밝힌 남성의 사연이 모두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사진=김창옥쇼3 방송캡처

아내가 2명이라 고민인 남편이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이제는 할 말을 해야겠다'라는 주제로 와이프가 2명이라고 밝힌 남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민은 "와이프가 2명이다. 주말마다 셋이서 데이트하고, 여행을 가더라도 한방을 쓴다. 다들 부러워하실지 모르겠지만, 셋이 뭐든 함께한다는 게 힘들 때가 많다. 와이프가 둘이라서 힘든 설움 누가 알아줄까요"란 사연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두 여성은 옷까지 맞춰 입고 왔고, 남편은 그사이에 자리했다. MC들이 "누가 진짜 와이프냐"고 묻자 남편은 당황하며 둘 다 가리키다 실제 아내를 소개했다. 결혼한 지 30년 차라는 남편은 "두 사람이 40년 친구다. 제가 친구랑 알게 된 것도 30년 된다. 그러다 보니 자주 만나고, 내 와이프가 누구인지 분간이 안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김지민은 "셋이서 얼마나 불어 다니길래 그러냐"고 물었다. 남편은 셋이 낚시나 여행을 다니는데 셋이 떠나면 자신의 역할은 운전기사라고 했다. 게다가 아내와 친구는 낚시도 할 줄 몰라 남편은 기사에 이은 낚시 수발러 역할도 한다고 했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사진 기사 역할도 해야 한다고 했다.


남편은 "사진을 찍어 주기만 하고 아내와는 정작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고 했다. 게다가 여행을 가면 셋이 한 방을 쓴다고 했다. 아내가 꼭 방을 한개만 예약하는데 큰 침대는 둘이 차지하고 남편은 몸만 돌리면 떨어지는 싱글 침대에서 지낸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와 스킨십을 못 하는 게 가장 불만이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평일에 하면 될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은 "평일엔 저도 직장 간다"고 했다.

이를 듣던 아내는 남편의 불만을 처음 들었다고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셋이 다니면 정말 많이 행복해한다. 그 시간들이 거짓이었구나 싶고,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친구 역시 "전혀 몰랐다. 두 분 앞에 대역죄인이 된 것 같다"라며 "(친구 남편이) 운전하는 것도 좋아해서 평양까지도 갈 수 있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친구와 침대를 쓴 이유에 대해 "(남편) 편하게 자라고 배려한 거다. 체격이 둘 다 만만치 않아서 붙어서 자면 좁다"라고 해명하며 "남편과 같은 직장에 20년에 있어서 24시간 붙어 있었다. 충분히 스킨십을 했다. 아직도 할 스킨십이 남아 있나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친구는 "숙소는 사실 제가 더 불편하다. 친구 남편이 숙소 들어가면 웃통을 벗고, 전 방귀를 튼 적 없는데 혼자 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남편 역시 "주무실 때 제가 들었다"고 응수했다.

아내는 깊은 우정 비결로 "같이 있는 시간 내내 웃는다. 그리고 친구가 저신장증이라 사회적 약자다. 그래서 제가 많이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며 "제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는데, 친구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