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후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2022년 10월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후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2022년 10월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재단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이뤄진 직후 첫 주말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광화문 등 인근에서 이어지던 탄핵 시위가 멈췄고 조기 대선 후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도 나오는데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청와재 재단은 "지난 5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5324명이 청와대를 찾았고 6일에는 1만714명이 입장해 이틀간 1만6038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다녀갔다"며 "직전 주말인 지난달 29일 6164명, 30일 4622명과 비교해 이번 주말에만 관람객이 5252명 늘었다"고 전했다. 재단은 "봄을 맞아 관람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와중에 그동안 시위로 인해 방문을 미뤘던 시민들도 다시 청와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10일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다. 취임식 당일 청와대는 일반에 개방했다. 그러나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세종시 이전과 함께 청와대 재이전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재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청와대로 향하는 시민의 발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