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등 해외 주둔 미군 감축 문제가 방위비 분담금과 연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등 해외 주둔 미군 감축 문제가 방위비 분담금과 연계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 주둔 미군 감축 계획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에 대해 비용을 내지만 많은 보전을 받지 못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그것은 무역과 관계가 없지만 우리는 이를 무역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다. 왜냐하면 각국에 대해 패키지로 담는 게 좋기 때문이다. 그런 방식이 깔끔하고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한국 방위비 분담금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으로 칭하면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