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다시 달리고 있는 교외선 열차가 수도권 문화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교외선. /사진제공=양주시
21년 만에 다시 달리고 있는 교외선 열차가 수도권 문화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교외선. /사진제공=양주시

21년 만에 다시 달리고 있는 교외선 열차가 수도권 문화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주시는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하여 교외선 열차와 연계한 특별한 관광 상품 '프리미엄 시티투어'를 선보이며, 오는 19일 첫 운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미엄 시티투어는 철도문화기행으로 기획한 당일치기 관광상품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체험형 코스부터 전통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주제형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대표 상품인 '가족愛, 빛을 담다 in 양주'는 오전 회암사지박물관 관람으로 시작해, 오후에는 조명박물관에서 인형극 또는 마술연극 공연을 관람하고 전통공예인 나전칠기 체험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코스다. 역사와 예술, 체험을 아우르는 가족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전통주 애호가를 위한 '술례(酒禮) 설레임 열차 in 양주'는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작인 '양주골이가전통주' 양조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핵심이다.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빚은 전통주의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으며 전통주에 담긴 철학과 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장흥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장욱진·민복진 미술관을 들러 양주의 자연 속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코스도 포함된다. 지역의 역사·예술·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여행 코스로 구성됐다.

상품 가격은 1인 기준 7만9000원~9만9000원으로, 왕복 열차비와 연계 차량비, 체험비, 관광지 입장료, 중식 등이 포함된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공식 누리집 등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