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코리아컵 3라운드 경주한수원전 광주FC 가브리엘이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광주FC
지난 16일 코리아컵 3라운드 경주한수원전 광주FC 가브리엘이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광주FC

광주FC가 FC서울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9경기에서 3승 4무 2패(승점 13)를 기록 중인 광주는 현재 4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원정 승리로 선두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서울전은 광주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울과 경기를 치른 후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출국한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반드시 서울을 잡고 자신감 있게 아시아 무대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서울과의 세 차례 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근 4연승이라는 강한 상대 전적을 자랑한다. 직전 경기인 지난해 9월17일 1대0 승리로 팀 내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다.


코리아컵 3라운드 경주한수원전에서도 2대0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노희동, 진시우, 권성윤, 하승운 등이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며 이정효 감독에게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선발 복귀한 가브리엘이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박인혁은 데뷔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리그 3골의 아사니와 헤이스까지 더해지며 광주의 공격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서울과의 경기는 중원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광주는 박태준, 이강현이 직전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한 반면 서울은 기성용, 정승원의 부상 이탈로 미드필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광주FC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 킬러' 면모를 재입증하고 승점 3점을 챙겨 기분 좋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