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되지 않은 도로를 달리다가 12m 높이 고가도로에서 떨어진 운전자가 무사히 착지해 살아남았다. 사진은 고가도로에서 떨어진 차량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완공되지 않은 도로를 달리다가 12m 높이 고가도로에서 떨어진 운전자가 무사히 착지해 살아남았다. 사진은 고가도로에서 떨어진 차량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완공되지 않은 도로를 달리다가 12m 높이 고가도로에서 떨어진 운전자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디 헤루 코만도노(61)는 5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그레식 지역에서 친구 집으로 향했다. 루디는 구글 지도에 친구 집을 목적지로 설정한 후 안내대로 운전했다.


미완성 고가도로로 길을 안내하던 구글 지도는 공사 중인 구간에 다다르자 다른 길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갑자기 바뀐 길에 당황한 루디는 다른 도로로 진입하지 못했고 차는 계속 직진했다. 결국 루디는 미완성된 고가도로 끝에서 추락했다. 다행히 루디 차는 범퍼가 먼저 땅에 닿아 앞으로 튕겼고 가로수에 부딪히며 멈췄다. 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과 오토바이들도 비껴가 충돌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루디와 동승했던 여성 승객은 모두 경상만 입어 병원에서 진료받은 후 퇴원했다.

루디는 "휴대전화 GPS를 따라간 것뿐"이라며 자신의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길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다른 차들이 없어졌다"며 "그러다가 차가 떨어지면서 바닥에 부딪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그레식 경찰은 루디가 지도를 보는 것에 집중해 교통 차단기를 통과 후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루디는 중간에 다른 차선을 타고 빠질 수 있었지만 계속 직진해 미완성 고가도로 끝에 도착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