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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관세 정책을 저격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페트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세계 변화가 가속되고 여러 위험과 도전이 겹치고 있다"며 "각국은 단결하고 협력해야만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세계와 대립하면 스스로를 고립시킬 것"이라며 "70여년 동안 중국 발전은 자력갱생과 힘든 투쟁에 따른 것으로 누구의 온정에 의지한 것이 아니며 어떠한 부당한 억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확고한 신념과 인내심을 유지해 스스로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모두 세계 주요 경제체로 세계 경제화와 자유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은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고 경제 세계화 흐름과 국제 무역 환경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를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며 "이는 자국의 정당한 권익 보호뿐 아니라 국제 공정과 정의, 국제 규칙과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