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씨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박형준 시장과 명탱균 씨와 관련해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박형준 시장 측은  11일 오후 "강 씨의 주장은 박시장 흠집내기위한 정치적인 음모"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부산시
강혜경씨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박형준 시장과 명탱균 씨와 관련해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박형준 시장 측은 11일 오후 "강 씨의 주장은 박시장 흠집내기위한 정치적인 음모"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제기된 강혜경씨의 여론조사 관련 주장을 "100% 날조된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 경남 창원에서 박형준 시장이 명태균씨를 직접 찾아와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며 "비공표 조사를 포함해 6, 7건 진행했고 이는 당시 선거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명씨가 직접 박 시장을 만나기 위해 자료를 정리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 측은 이날 오후 즉각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 통화조차 한 적이 없다"며 "명씨의 존재 자체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2021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명씨를 만난 사실이 전혀 없고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전략을 문의한 적은 단연코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은 "강씨의 주장은 박 시장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인 음모에 불과하다"며 "이와 관련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 1월 강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했으며 강씨 역시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해당 사건은 관할에 따라 김해 서부경찰서로 이첩됐다.


박 시장 측은 "허위 주장에 기반한 보도가 자칫 공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할 수 있다"며 "언론사들께서는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취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