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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주요 쟁점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 룰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 측은 "(출마 여부 등) 전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경선 룰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오는 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 힘은 지난 9일 제21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일정과 차를 확정했다.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4명의 후보를 추린다.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2명을 뽑는다.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특례 조항'도 모든 경선 조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 조항은 당원보다 유동표 또는 일반 국민 선호도가 높은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룰을 따를 것"이라며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가 당 경선 규칙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