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보수 후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보수 후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보수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배신한 자들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이재명에게 이길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을 배신한 자들은 범죄혐의자 이재명에게 필패'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은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헌법적 결단이었다"며 "저는 탄핵에 찬성했다.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헌법 수호의 책임을 다했다"고 적었다.

이어 "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질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앞에 홀로 당당히 섰다"며 "헌법 기관으로서 헌법을 지키는 당연하고 올바른 사명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탄핵을 끝까지 반대하며 권력의 헌정 파괴를 사실상 옹호했다"며 "이는 헌법 수호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행위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썼다.


오세훈 서울 시장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오세훈 시장은 더욱 비겁했다. 초기에는 탄핵의 필요성을 시사했지만 정치적 유불리 앞에서 곧 입장을 흐리며 애매하게 선회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없었고 기회주의적 계산만이 보였다"고 했다.

안 의원은 "헌법을 외면한 자들에게 정의를 말할 자격은 없다"며 "헌법 가치를 배신한 자들이 대통령이 될 수 없고 결국 이재명에게 이길 수도 없다. 범죄혐의자 이재명에게 필패할 뿐"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