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특례시가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새롭게 설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미 2021년 12월에 2035년을 목표로 하는 '2035 고양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국토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부합성, 계획인구 산정 방식 변화, 인구·토지이용·광역교통 등 도시 여건 변화에 따라 목표 연도를 2040년으로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본예산부터 5차례에 걸쳐 예산을 요구한 끝에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필요한 예산의 절반을 확보하며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용역에 재착수하는 한편, 원활한 계획 수립을 위해 잔여 예산을 2회 추경에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시 제시되는 도시의 미래상과 비전을 시민과 함께 수립하기 위해 이달 중 '고양시 시민계획단' 모집을 시작한다. 시민계획단은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을 고려해 약 10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이 마련되면 하반기에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후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남은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수립되는 기본계획에는 우선 경제자유구역 및 주변 지역 도시공간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또 노후한 도시를 개선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일산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계획인구도 반영한다. 이 밖에도 기본계획에는 ▲역세권TOD 도시공간 전략계획 ▲신도시와 구도심 간 형평성 해소를 위한 도시공간 전략계획 ▲기타 도시정책 여건 변화에 따른 인구계획 및 시가화 예정용지 재검토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주거환경개선 등 도시 내 주거지역 정비사업의 실행 지침이 되는 '2035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