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수출을 중단하기로 하자 관련 테마주가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노바텍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0.67%) 오른 2만3350원에 거래된다. 노바텍은 영구자석과 관련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생산업체다. 이외에도 유니온(12.39%), 동국알앤에스(10.26%), 유니온머티리얼(7.23%) 등이 상승세다.
유니온의 종속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고특성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자체 개발해 테마주에 묶였다. 동국알앤에스는 2020년에 특수금속과 희토류를 취급하는 호주 ASM과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 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희토류 주의 강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 국내 희토류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정제된 희토류 6종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 제한을 명령했다. 중국 정부가 새로운 규제 시스템을 마련할 때까지 희토류 선적은 중단되며, 특별 허가가 나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중국의 이번 희토류 수출 금지 발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히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희토류는 자동차와 드론, 로봇과 미사일 등 첨단 제품 제작에 필수적인 원료인 만큼 시장에선 중국의 이번 결정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