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다. 사진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옥외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다. 사진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옥외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미국의 상호관세 면제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2.08%) 상승한 5만635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39%)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주의 상승세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반도체 장비 등 총 20가지 품목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자제품 상호관세 유예 보도를 부인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누구도 불공정한 무역 수지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향후 발표할 반도체 관세에 있어 주요 무역 적자국을 상대로 한 예외 없는 조치를 시사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의 60%를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상호 관세율(46%) 부과에서 제외돼 실적 감소 우려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