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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14일 보험사기 수사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민생침해 범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과 순차적으로 '보험범죄수사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경찰은 자동차 고의사고 주요 특징 및 조직적인 보험사기 등 분석 결과를 상호 공유할 계획이다. 시·도 경찰청별 관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사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한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서울경찰청 관할에는 안과질환 보험사기, 부산경찰청 관할에는 한방병원 관련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점차 지능화되는 보험사기 대응을 위해 범죄 적발 기법을 공유하며 수사관 전문성 제고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자의 구체적인 채증 자료를 금감원에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금감원 유관기관에 자료요청권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금감원, 시·도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담당조직 간에 핫라인을 활성화해 보험사기 관련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금감원·경찰은 "이번 수사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의 보험사기 혐의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수사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보험범죄 수사 전문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검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