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공공의료원 부지 백봉지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공공의료원 부지 백봉지구. /사진제공=남양주시

경기도의료원 남양주병원(가칭)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최민희 의원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공동주최로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가칭)경기도의료원 남양주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주 중진료권역은 남양주시, 구리시, 양평군, 가평군을 포함해 약 11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아직 필수·응급의료를 책임질 공공의료원이 없고, 24시간 응급실도 부족해 의료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와 역세권 개발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며 지난해 인구가 74만명을 넘었고 필수 의료수요가 급증하며 공공의료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원의 설립부지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확정해 발표했다. 두 지역에는 돌봄과 의료를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을 추진 중이며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병원 설립계획 협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자로는 이건세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하며, 토론자로는 조승아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과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 나백주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정책위원장,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 조승연 前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 노관주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조직국장이 참여한다.


최 의원은 "남양주에 추진 중인 공공의료원은 감염병 대응과 응급·필수의료, 돌봄기능 등 복합기능을 갖춘 혁신형 공공병원"이라며 "남양주는 우수한 도로·철도교통망과 무상임대가 가능한 백봉지구 부지가 있어 조속한 공공의료원 설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남양주 의료권역의 110만 주민은 하루빨리 남양주병원의 설립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며 "튼튼한 공공의료체계를 제때 구축해야만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의료원 남양주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맞춤형 전략과 중장기 플랜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도립병원 남양주 설립을 직접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