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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해역이 해양수산부 '2025년 바다숲 조성 신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기장군 연안의 생태복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15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바다 사막화로 인해 훼손된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9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된다.
△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화되는 연안의 생태적 건강성 회복 △생물 다양성 증진 △해조류 군락 조성 △수산생물에 필수적인 서식처와 산란장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23년 일광읍 동백리 해역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선정으로 사업 영역을 시랑리 해역까지 넓히면서 연안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기장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이달 중 해양생태 복원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기장 연안을 중심으로 해조류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해양 탄소 흡수원(블루카본)을 확충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강하게 복원된 연안 경관은 해양치유, 생태관광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동백리 해역에 이어 이번 시랑리 해역까지 바다숲 조성 사업지로 선정돼 기장 연안의 생태복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깨끗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고 어업인들의 삶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