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는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화랑마을 내 화랑전시관에 스마트 전시·체험 플랫폼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경주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이를 위해 모바일 기반 스마트 투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반응형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체험 시설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설계돼 관람객들이 콘텐츠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형 콘텐츠로 개발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5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오는 5월부터 콘텐츠 개발에 착수해 9월 시범운영과 홍보를 거쳐 10월부터는 본격 상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스마트 콘텐츠 사업은 화랑정신의 가치를 ICT 기술과 융합해 경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인이 찾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