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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이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이날 최근 정씨와 그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46)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정명석은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은 사건과 별도로 지난해 5월과 11월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진행 중인 정씨 재판과 추가 기소한 사건을 병합해 달라는 취지로 재판부에 병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이 확정된 사건의 피해자들과 헌재 재판이 진행 중인 피해자 수는 총 13명이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를 합하면 전체 피해자 수는 17명에 달한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할지 검토한 뒤 병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씨는 출소 후 2018년 8월까지 JMS 교단 내 신앙 스타였던 여신도 8명과 한국인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지난 1월9일 대법원은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확정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호주 국적 여신도, 한국인 여신도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