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주무관이 출마 선언을 한 후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홍보했다. 사진은 말을 타는 김선태 주무관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충주시' 캡처
김선태 주무관이 출마 선언을 한 후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홍보했다. 사진은 말을 타는 김선태 주무관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충주시' 캡처

충주시청 홍보 담당 공무원 김선태 주무관이 뜻밖의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15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19초짜리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공무원 최초'라는 설명이 붙었다.


공개된 영상 속 김 주무관은 단상에 서서 "출마하겠습니다"라고 외치자 다른 직원들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말을 타고 당당히 등장하는 김 주무관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충주시 축산정책팀의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이었다. '출마'라는 단어가 '말을 타고 나간다'는 본래 의미에서 정치인의 선거 출마로 확장된 점에 착안해 지자체 사업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17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61만회, 댓글 1300개 돌파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하 '인급동')에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을 충주로" "진짜 '출마'였구나" "충주를 위대하게" "공무원 퇴근 시간 노리고 올렸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