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KB국민은행 생상금융부 부장은 17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청소년을 지원하는 나눔 선순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머니S
이인규 KB국민은행 생상금융부 부장은 17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청소년을 지원하는 나눔 선순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머니S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 금융소비자를 위한 상생금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 ESG상생금융부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재무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인규 KB국민은행 상생금융부 부장은 지난 17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라고 ESG전략을 소개했다. 국민은행은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자립과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경제 생태계의 발전을 추구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 규모 확대하는 목표 'KB Green Wave(그린 웨이브) 2030'를 세웠고 다양한 ESG 금융상품 신상품 출시 및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등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미래 꿈나무 키운다… 'KB Dream Wave 2030'

이인규 부장은 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KB Dream Wave 2030'을 꼽았다. 2006년부터 청소년의 교육격차 및 기회 불평등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청소년에게 학습, 진로, 문화 등 맞춤 멘토링을 제공하고 정서적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고교 과정은 교육격차 해소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유명 강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 대학생 멘토링과 집중 학습관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인규 KB국민은행 생상금융부 부장은 17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개인과 사회,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사진=머니S
이인규 KB국민은행 생상금융부 부장은 17일 머니S와 인터뷰에서 개인과 사회,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사진=머니S

이인규 부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시적인 지원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구조적인 문제해결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미래 세대 주인공인 청소년이 희망을 갖고 잠재력을 발굴하며 꿈을 펼쳐나갈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혜자가 성장해서 연령별 프로그램의 멘토가 되고 또 다른 취약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는 나눔 선순환을 구축해 육성한 미래세대가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그린 내일' K-Bee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미래 실천"

국민은행이 환경에 주목한 달콤한 ESG활동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비·벌) 프로젝트'다.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옥상, 성동구 서울숲, 서대문구청에 1~3호 K-Bee 도시양봉장을 열었다. 지난 2022년 4월 조성된 본점 옥상 양봉장에는 12만 마리 꿀벌이 자리를 잡았다. 꿀벌들은 한강과 샛강 등을 오가며 야생 꿀을 채취하고 있다.

여의도 본점 꿀벌이 채취한 꿀은 여의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국민은행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고 꿀벌이 열심히 꿀을 채취한 달콤한 결과물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이다.
KB국민은행은 ESG 경영 일환으로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K-Bee 도시양봉장에서 열린 꿀벌 체험행사에서 이해인(뒷줄 왼쪽부터),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박진 어반비즈 대표가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ESG 경영 일환으로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K-Bee 도시양봉장에서 열린 꿀벌 체험행사에서 이해인(뒷줄 왼쪽부터),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박진 어반비즈 대표가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의 지원으로 서대문구청 옥상은 도시양봉장이 됐다. 서대문구청은 메타세콰이아 숲으로 유명한 안산과 가까워 꿀벌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3호 양봉장에는 꿀벌 약 20만 마리가 살 수 있다.

지난해부터 국민은행은 서울숲에 고객과 직원이 참여하는 꿀벌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인규 부장은 "직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꿀벌 생태체험에 참여하는데 즐거움을 느낀다"며 "사내 게시판에 프로그램 모집을 받으면 조회수가 5000회를 넘고 선착순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단위로 참여하고 아이들이 꿀벌 생태 교육 및 퀴즈시간을 가지며 마지막으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벌통을 열어 관찰하는 시간도 가진다"며 "도심양봉장의 환경개선 및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민은행은 개인과 사회,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ESG활동은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고객과 함께 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란 기대다.

이인규 부장은 "탈탄소 정책과 규제, 공시기준 표준화, 상생금융 등 어렵게 들리는 ESG 이슈를 살펴보면 우리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민"이라며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가 함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금융권의 핵심 경영 가치, ESG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